요즘 롤로 타마시의 '합리적 남자'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성 갈등에 대한 담론이 크게 형성되고 있어서, 관련된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주 올라오는 것 같아 읽게 되었다.
나름대로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조금 있다.
1. 여자의 본능은 알파남을 원한다.
본능에 따르면 여성은 우두머리 수컷과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그래서 알파남의 유전자를 지닌 자식을 낳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일부일처제라는 사회적인 문제로 결국에는 타협을 한다. 여성의 수준이 평범하다는 가정하에 알파남이 결국 가정에 헌신할 확률은 낮으니까 적당한 베타남과 교제를 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가 곧 사퇴한 조동연도 이 사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남편이 해외파병을 가 있는 동안 군대에서 고위직의 누군가와 성관계를 맺어 자식을 낳고 남편의 자식이라고 속여왔다고 들었다. 이후에 조동연은 원하지 않는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만약에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면 왜 오랫동안 남편을 속인 것인지, 왜 그 성폭행 가해자를 고발하지 않는지 설명을 할 수 없다. 나는 조동연이 그냥 이성이 아닌 본능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나는 조동연이라는 사람과 전혀 관련이 없고, 비난하려고 하는 의도도 없다. 그냥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이 하는 선택은 무엇일까에 관심이 많은 것이다. 만약 내 발언으로 인해 누군가 명예가 실추된다면 글을 내릴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 글이 그 정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 남자들도 외모를 가꾸어야한다.
여자들은 종종 외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 남자를 자신의 짝으로 선택하고는 한다. 이는 자신의 자식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을 남자의 외모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외모를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가능하다면 TPO에 맞는 패션을 공부하고, 성형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외적으로도 매력있는 남성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은 외모 외의 조건을 보는 경향이 강해지므로 젊은 여성과 교제를 원한다면 외모를 가꾸는 것이 필수이다.
3. 남성도 여성의 조건을 따질 수 있어야한다.
보통 여자들은 남자를 재력부터 성품, 유머능력 등 다양한 기준에서 평가를 한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그러한 평가를 하려고 하면 사회적인 아유를 보내고는 한다. 쪼잔하다느니 하는 이유로 말이다. 또 결혼을 앞두고 여성에게 모아둔 돈이 얼마냐고 물어봤을 때, 그런 것을 왜 물어보냐고 따지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녀가 원하는 대답은 "너가 얼마를 벌든 나는 너를 사랑해. 너는 돈이 없어도 내가 열심히 버니까 괜찮아. 그냥 시집만 와." 였다.(이 내용은 다소 극단적인 사례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순결한 사랑이라는 이유로 금기시하는 것이 생기면 안된다는 점이다.) 여자가 남자의 조건을 따지듯이 이제는 남자도 여자의 조건을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남자가 손해볼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인간관계에서 손해를 안보겠다는 말은 아무와도 교류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으니까 말이다.
아직 하고 싶은 얘기가 한 트럭이다. 글을 쓰다보니 써보고 싶은 주제들이 몇 개씩 더 늘어나는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性)과 관련된 이야기를 몇 개 더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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