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1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 후기(좋았지만 아쉬운 결말...)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소년심판이라는 드라마가 1위를 하는 것을 보고 주말에 몰아서 보고 후기를 쓰게 되었다. 배우들이 전부 연기에 있어서 탁월한 분들이고, 아역 배우들도 흠없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스토리는 청소년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법관들이 소년부 쪽 재판을 맡게 되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김혜수가 일단 능력이 출중한 엘리트 판사로 나온다. 능력이 되지만 남들이 기피하는 소년부 쪽에서 일을 맡는 것을 보면서 뭔가 큰 사연이 있겠구나 라는 의심이 초반부에 들기 시작했다. 그 답이 드라마 후반부에 나오는데, 뒤에 여러 떡밥들이 해결되고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꽤 근사하다. 추가적으로 스토리 중간에 청소년들이 했던 해명들이 나중에 거짓으..

일상 2022.03.14

가장 매너있는 소개팅 거절멘트는 무엇일까?

(이 글은 굉장히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의견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답글 달아주세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시도를 굉장히 많이 하는 만큼 거절도 굉장히 많이 당하는 편인 것 같다. 거절의 방식이 굉장히 다양한데 그걸 어느정도 유형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소개팅 이후에 거절멘트 유형을 3가지로 나눠봤다. 거절팅 거절멘트 유형 3가지 1.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유형 죄송한데, 제가 지금 누구를 만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소개팅을 나온 이상 누군가를 만날 마음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보는게 맞다. 따라서 이 거절멘트를 들으면, 정말로 그런건가?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 수 있..

일상 2022.03.07

노콘돔으로 관계를 맺을 때 임신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전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성교육 시간에 선생님들께서 학생은 아직 성관계를 하고 책임을 지기에는 너무 어리다. 라고하셨던 기억이 난다. 남성의 경우에는 사정 이전에 나오는 쿠퍼액 만으로도 임신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학생들에게 임신의 공포를 심어주려는 선생님 덕분이었을까... 나는 당연히 맘먹고 섹x를 하면 한 번에 80% 이상의 확률로 임신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걸 20대 중반의 나이에야 깨닫다니 참 어이가 없다.(우리나라 성교육이 많이 부족했구나를 깨닫는 순간이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공부해야지!) 당신도 아래에 정답을 보기 전에 한 번 얼마쯤 될지 생각을 해보자. 과연 남녀가 피임없이 (노콘돔) 성관계를 맺을 때 임신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정답은 25 ~ 35% 이다...

일상 2022.01.08

짝짓기를 강렬하게 원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책 (feat. 합리적 남자)

요즘 롤로 타마시의 '합리적 남자'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성 갈등에 대한 담론이 크게 형성되고 있어서, 관련된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주 올라오는 것 같아 읽게 되었다. 나름대로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조금 있다. 1. 여자의 본능은 알파남을 원한다. 본능에 따르면 여성은 우두머리 수컷과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그래서 알파남의 유전자를 지닌 자식을 낳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일부일처제라는 사회적인 문제로 결국에는 타협을 한다. 여성의 수준이 평범하다는 가정하에 알파남이 결국 가정에 헌신할 확률은 낮으니까 적당한 베타남과 교제를 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가 곧 사퇴한 조동연도 이 사례..

일상 2022.01.05

당장 다음주부터 삼성전자로 출근하라고?

삼전 인사팀으로부터 다음주 월요일에 입사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21하반기 공채에 합격한 경우 차수를 나눠 올해 1~2월 중으로 입사를 하는데 가장 빠른 차수에 배정이 된 것 같다. 이번주까지 대학교 계절학기를 듣고 다음주부터는 회사원이 되는것이다. 솔직한 마음에 계절학기가 끝나고 늦게 입사하면서 방학을 좀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입사 날짜가 결정이 되었을 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쉬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만큼 더 빨리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빨리 일을 시작하는 만큼 월급도 빠르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1원이라도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로 기쁘다. 회사에 가서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활하면서 커리어를 쌓..

일상 2022.01.04

[글쓰기 5일차] 대기업 임원분께 ‘프레임’이라는 책을 추천받다. - 2편

공돈이나 푼돈이라는 것은 없다. 돈에는 이름이 없다. 다 똑같은 돈이다. 인간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이익에 대한 기대감보다 크다.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이다.”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더 생산적이다. 스스로 심리적인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다른 프레임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의사결정을 내릴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참고한다면, 의사결정의 질을 훨씬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일상 2021.08.14

[글쓰기 2일차] 고등학교 친구들의 페북을 염탐하다.

(참고로, 이 글은 단순히 추억에 잠겨있는 개인적인 감정을 정리하고자 쓴 글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과고 때 친구들을 검색해서 과거 페북 게시글을 조금 봤다. 한 명씩 요즘에는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찾아본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몇 시간이 지나가 있었고, 고등학교 때 내용까지 보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SNS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이 대학 입학 직전에 고등학교 동기 얘들이 SNS를 정말 많이 했구나 하는 사실이었다. 나는 당시에 페북도 안하고, 소수의 친한 친구들과만 놀았다. 그래서 당시에 인싸들이 온라인 상의 공개된 장소에서 연락한다는 사실에 관심도 없었고,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당시에 나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

일상 2021.08.11

[글쓰기 1일차] 개발자 vs 반도체 엔지니어

한 학기 동안 휴학을 하면서 2곳의 회사에서 인턴을 했다. 한 곳은 핀테크(금융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었고, 한 곳은 우리나라 시총 상위권에 위치한 반도체 대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내가 급하게 인턴을 구하다보니,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니었다. 개발자로 들어간 거였는데, 스타게티처럼 꼬인 코드를 보다가 1달 넘게 내가 정체되어 있음을 느끼고 바로 런...(뛰쳐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안을 만들고 회사를 나와야했는데, 그렇지 않았기에 나와서 잠시 백수로 살았다. 그렇게 여기저기 진로를 고민하다가 괜찮은 반도체 대기업에 인턴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이쪽 분야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일단 경험해보는게 백수생활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한 것이다) 그렇게 대기업에서 1달 정도 인턴을 끝마치고 느..

일상 2021.08.10

편하게 살려고만 하면 끝이 없다

하루종일 진로고민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다른 일을 하자니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죄책감이 먼저 들고는 한다. 정말 비효율적인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진로를 잘 정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행복해야하는데, 오히려 나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에는 그 학대를 견디지 못해서 머리 아픈일이 아닌 쉬운 일, 편한 일을 찾게 된다. 그렇게 3일 넘게 진로고민을 하는 척을 하면서 편한 유투브로 시간을 떼운다. 진로관련된 영상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보지만 정작 어느 순간부터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이 영상, 저 영상을 보게 된다. 내 의지랑은 상관없는 수동적인 검색을 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이 유도한 인생이 된다. 편한 것은 결..

일상 20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