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진로고민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다른 일을 하자니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죄책감이 먼저 들고는 한다.
정말 비효율적인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진로를 잘 정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행복해야하는데, 오히려 나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에는 그 학대를 견디지 못해서 머리 아픈일이 아닌 쉬운 일, 편한 일을 찾게 된다.
그렇게 3일 넘게 진로고민을 하는 척을 하면서 편한 유투브로 시간을 떼운다.
진로관련된 영상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보지만 정작 어느 순간부터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이 영상, 저 영상을 보게 된다.
내 의지랑은 상관없는 수동적인 검색을 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이 유도한 인생이 된다.
편한 것은 결국 나 자신의 자아를 갉아 먹는다.
나의 자유의지를 내어주고 나의 행복이랑은 더더욱 멀어진다.
수동적인 사이클에 빠진 순간 여기서 헤어나가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진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우울감에 도전조차 쉽사리 하지 못한다.
이미 편하게 지냄에도 더욱 편한 것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효율이 0에 가까운 삶에 가까워진다.
부지런하자. 원래대로 규칙적인 루틴을 이어나가며 나의 그릇을 키우는데에 집중하자.
그러다 보면 성공과 행복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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